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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2박 3일 동원 훈련 - 홍천예비군훈련장(ft. 의무병) 본문

일상

[예비군] 2박 3일 동원 훈련 - 홍천예비군훈련장(ft. 의무병)

뚜행 2023. 11. 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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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벅뚜벅 여행을 좋아하는 뚜행이에요.

 

오늘은 동원훈련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최근에 10월 31일 부터 11월 02일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1년차 예비군은 원격교육

2년차 예비군은 대학교에서 당일로 다녀오는 예비군 훈련을 했었어요.

그리고 3년차에 2박 3일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는데요.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네요.

그래서 제 기억 및 캡쳐 위주로 글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사실 저는 의무병으로 근무를 했었고, 예비군도 의무병 보직으로 받았어요.

그래서 의무병 예비군은 어떤지, 그리고 홍천예비군훈련장은 어떤지 궁금했는데요.

이 두 가지를 충족하는 내용은 딱히 없더라고요. :(

 

그래서 제가 경험한 글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준비물

저도 이런저런 준비물을 꽤 많이 챙겼는데요.

 

군복, 베레모, 군번줄, 주전부리 조금, 복용중인 약, 세면도구, 수면복 및 내의, 팬티, 수건, 치약칫솔, 콘센트, 보조배터리 등을 챙겼는데요.

 

베레모와 군번줄의 경우 딱히 없어도 문제는 되지 않았는데요. 저는 혹시나 해서 챙겨갔어요.

그리고 군복도 대여도 해주는 것 같긴 한데, 이 부분 역시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확인해봐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있었던 훈련장의 경우 한 대 여섯개 꽃을 수 있는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기도 해서 콘센트는 따로 쓰진 않았어요. 오히려 보조배터리를 2개 부랴부랴 다이소에서 전 날 구매를 했는데, 바꿔가면서 용이하게 활용 할 수 있었어요.

 

1일차 - 입소

 

홍천까지 12시까지 갔어야 했는데요.

저의 경우 뚜벅이기 때문에 잠실에서 집결해서 잠실에 있는 병무청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어요.

한 09시 40분쯤 출발했고, 12시 조금 안 되어서 도착을 한 것 같아요.

 

도착 후, 안내에 따라 코로나 검사 및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준비되는 대로 식사를 이동했어요.

 

점심식사 이후 휴식, 이후 입소식을 준비했고, 입소식 이후 저녁식사를 했고, 그 이후에 화생방 및 교육을 받았던 것 같아요. 

 

후기에는 밤에 그 교대하면서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제가 했을 때는 딱히 없었어요.

그리고 병사 두 분이 함께 같은 생활관에 계시더라고요.

또, 휴대폰 덕분인지 진짜 같은 생활관 사람들과 대화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점호도 진행하는데요. 점호 때도 그냥 이상 없는지와 다음 날 일정을 공유해주시더라고요.

+사격 미희망자 조사도 함께 진행되었어요.

 

2일차 

기상은 아침 6시 30분이었고, 따로 아침점호나 도수체조 등은 없었어요.

각자 준비를 하고, 생활관 별로 오전 아침식사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오전에는 사격을 했는데요. 저는 귀에 이명이 한 번씩 나기도 하고 손이 떨려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요.

1일차 점호 때 사격 미희망자를 따로 여쭤보시길래 말씀드렸어요.

 

오전 사격 이후 점심식사를 진행했고, 그 이후에 각 주특기를 숙달했는데요.

저희는 의무후송중대로 편재되어 있어서 주로 의무학교 때 배웠던 내용 위주로 진행을 했어요.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해했는데요. 상처소독 및 드레싱-붕대법-수동맥박재는법을 진행했어요.

 

저녁 식사 이후, 안보교육까지 받고 2일차가 마무리 되었어요.

 

3일차

드디어 마무리 하는 날이 왔는데요.

 

역시나 아침 식사 이후, 훈련이 있었어요. 돌아가면서 진행을 했는데요.

저희는 들것운반법/도수운반법/지혈법/도수운반법+지혈법을 활용한 연습(?)을 진행했어요.

 

이후 점심식사를 하고, 퇴소식 준비를 진행했어요.

생각보다 퇴소식 대기 시간이 정말 길더라고요.

 

그리고 퇴소를 진행했어요.

 

시설

생활관은 평상이었고, 샤워실/화장실/세면실 넓었어요.

콘센트/군용 슬리퍼/비누/칫솔치약/휴지 등 잘 구비되어 있었고,

정수기/ 커피믹스 및 차류도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식사를 하고 해당 건물이 지어진 연도를 보게 되었는데요.

2020년도쯤 설치된 곳으로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것 같았어요.

 

PX는 황금마차라는 이야기가 꽤 있었는데요. 제가 갔었을 때는 1층 한 쪽에 운영되고 있었어요.

가짓수가 엄청 막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닥터지 달팽이크림과, 화장품세트를 구매 할 수 있었네요.

 

기타

병사분들과 장교님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 주셨어요.

사실 의무학교 때도 그렇고 군생활을 하면서도, 군대 특성 상 약간의 억압적인 분위기와 저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종종 힘들었었는데요. 예비군 훈련을 받는 동안 군생활 때 힘들었던 기억들이 미화되는 느낌도 받았고, 무엇보다 병사분들이 참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격 역시, 총기를 사격장에 아예 갖다놓았는지, 총기를 갖고 다니지는 않았고,

저희가 청소도 딱히 하지 않았고, 밤에 근무같은 것도 없었어요.

예비군 훈련을 받는 분들의 편의를 참 많이 봐주신 것 같더라고요.

 

휴식시간이 꽤나 많았지만, 국방부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스마트폰을 해도 시간이 안 가는 것 같고, 훈련을 받아도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보안 상 카메라 차단 국방부 어플을 설치했어야 했는데요.

 

홍천예비군훈련장이 산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지 가을단풍을 즐길 수도 있었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참 별과 달이 잘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보안만 아니었음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홍천에서 잠실로 가는 길, 역시도 가을 느낌이 물씬물씬 나더라고요. :)

2박 3일동안 가을단풍 보고 왔다고 생각해야겠어요.

 

정말 병사분들과 장교님들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럼 다들 뚜벅뚜벅 행복한 여행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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