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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맛집/윤금자모리칼국수] 맛있는녀석들 출연한 맛집, 빨간 해물 칼국수 - 모리칼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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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맛집/윤금자모리칼국수] 맛있는녀석들 출연한 맛집, 빨간 해물 칼국수 - 모리칼국수

뚜행 2023. 10.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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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벅뚜벅 여행, 뚜행이에요.

 

KTX 꿀팁 글을 올렸었는데요.

서울에서 포항을 가기 위해 KTX를 활용하다가 알게 된 팁을 정리해봤었죠.

2023.10.06 - [국내 여행] - [국내여행/KTX] 서울역 -> 포항역 왕복 '입석+좌석' 꿀팁

 

[국내여행/KTX] 서울역 -> 포항역 왕복 '입석+좌석' 꿀팁

안녕하세요. 뚜벅이 여행, 뚜행이에요. 오늘은 KTX 탑승 꿀팁을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저는 23년 09월 23일에 포항을 다녀왔는데요. 이렇게 멀리 나가는 것도 오랜만이었고, KTX를 타고 멀리가는 것

walkingtour-ddubug.tistory.com

바로 상단글인데요.

 

이번에는 포항의 맛집을 소개하려 해요.

맛있는녀석들에 출연한 곳이기도 하고, 포항역에서 숙소 사이의 맛집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요.

숙소까지 이동하는데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해서 택시를 어차피 타고 갈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포항역 -> 점심식사 -> 숙소 이동을 모두 택시를 탔어요.

 

그렇게 점심식사로 방문하게 된  윤금자모리칼국수인데요.

외관부터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 났어요.

간판도 그렇고 맛있는녀석들 출연 했다고 세워놓은 배너도 그렇고 빛이 바랬어요.

참고로 맛있는 녀석들 51회에 출연한 곳으로 2016년 02월에 방영될 때 나온 곳이에요.

안쪽에 홀도 있고, 한쪽에는 출연진들의 사진, 한쪽에는 출연진들의 싸인이 있어요.

 

저와 어머니 둘이서 방문을 했는데요. 

저희는 모리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어요.

사장님께서 추가사리를 여쭤보셔서 고민을 하다가 곤이를 추가했어요.

또 한 쪽에 꽤 크게 모리칼국수가 왜 모리칼국수인지 적어놓은 현수막도 걸려있어요.


옛날에는 배고플 때라 일하러 바다에 나갔던 뱃사람들이 춥고 허기져 막걸리를 마시러 온 뱃 손님들에게 이것 저것을 들고 와서는 안주거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주인장이 만들어 주던 것이 지금의 이른거지요.
처음에는 국수가 아니라 밥도 넣고 막 그랬어요.
생선도 넣고, 문어도 있으면 문어도 넣고, 대게가 있으면 대게도 넣고 막 그랬지요.
지금에 이르러 생선을 삶은 데다가 칼국수와 양념을 넣고 얼큰하게 끓이게 되었어요.
모든걸 모디어 끓인 국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모리'

마치 꿀꿀이죽이 지금에 와서 부대찌개로 바뀐 것과 같은 음식과 유사한 느낌이 드네요.

 

어르신들에게는 모리칼국수와 부대찌개 모두 힘들 때 먹었던 음식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저는 꿀꿀이죽은 어렸을 때 들어봤지만 모리칼국수는 처음 들어 봐서 생소한 음식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칼국수이기 때문에 색다른 칼국수로 생각했었는데, 힘들 때 먹었던 음식이라는 글을 보고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고추 및 쌈장이 나오고 식기류를 갖다 주셔요.

양은냄비(?)에 한 가득 들어있어요.

진짜 양 보고 깜짝 놀랐어요.

 

칼국수도 가득 들어있고 해산물도 한가득 들어있더라고요.

국물은 빨간 것이 꽤 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엄청 매운 그러한 맛은 아니었고, 맵칼한게 적당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신기한게 떡도 들어있더라고요.

확실히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굉장히 해산물들이 신선했어요.

가운데 사진에 있는 조개도 어머니께서 꽤 비싼 조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조개 자체에서도 바다향이 확 났어요.

생선머리도 넣어서 육수를 내는지, 이렇게 생선뼈도 들어 있더라고요.

은근 발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2인분인데 통에 가득 조개껍데기로 가득 찼는데요.

 

사진에는 없지만 홍합 역시 꽤 많이 들어있었고, 바로바로 들어오는 것을 쓰시는지 신선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칼국수 면의 전분 때문인지, 국물이 걸쭉해지는데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밥을 비벼 먹고 싶더라고요.

 

맵칼하면서 구수한 해산물 베이스 국물, 쫀득한 칼국수 면, 푸짐한 해산물, 정말 삼박자가 딱 들어맞더라고요.

이렇게 먹다가 해물파전도 먹고 싶어져서 해물파전도 주문했는데요.

해물파전도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해물파전은 바삭하는 겉바속촉 식감 보다는, 계란이 많이 들어갔는지 부드러운 촉촉한 식감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으스러지더라고요.

 

해물파전에 해물은 오징어만 들어있었는데요.

오징어가 꽤 낭낭하게 들어 있어서, 오징어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만족스러웠어요.

해물파전 역시 12,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였는데요.

 

어머니께서는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파전을 생각했는데 조금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모리칼국수에 해산물이 다양하게 들어갔으니, 해물파전도 다양하게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신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해물'파전이라면 다양하게 들어가야 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포항 여행의 시작이 정말 좋았어요.

그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토속음식으로 시작을 하기도 했고, 만족스럽게 먹었으니 말이죠.

얼렁뚱땅 무계획형의 여행의 첫 시작이 너무 좋았어요.

진짜 모리칼국수는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도 하고,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해요.

 

밥으로도 좋고, 술 한 잔 간단하게 기울이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항 여행 소개는 이제 시작이니 많은 기대해주세요. :)

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흥로67

연락처 : 054-251-8778

영업시간 : 연중무휴 11: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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